★ 망원동에서 만난 인생 뼈해장국 ★


망원동에 유명한 감자탕집이 있어 방문했다.
가게 이름이나 간판에서 감자탕이 떠오르지 않는 컨셉

"망원동 뼈해장국 맛집 밀감"

감자탕집 치고 매장도 엄청 크다. 정말 크다.
가게 안에 대기하는 공간이 있는데,
차고넘쳐 바깥에도 나와서 기다린다.

다른 포스팅을 봤다면 알겠지만,
줄서서 기다리면서 음식을 먹진 않는 스타일인데.
밀감은 무려 20분을 기다렸다.
처음 방문한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맛을 안다.


간판만 봐서는 뭘 파는 곳인지 알 수 없다.
참, 신박한 간판이다.





난 주말에 혼자왔고, 대기표 8번을 받았다.
8번이라 금방이겠지 했는데 20분이었다.
사람은 금방 나오는데, 일손이 부족해서 들이질 못함.

"평일 저녁에는 줄까지 서진 않으니 가급적 평일에 가세요"


메뉴판 사진이 잘 안나와서 계산서 첨부.

뼈해장국 7천원, 적당한 가격이다.
소주는 4천원. 소주가격 좀 내려달라!


자, 소주와 해장국집 필수, 맛있는 김치가 나왔다.


깍두기는 내 스타일아니고, 배추김치는 완전 맛있었다.
고추는...작은게 맵다.




양도 푸짐하고 국물맛이 정말 간드러진다.
뼈도 큼지막하고 살코기도 많고, 우거지도 많다.
국물까지 비웠더니 배가 가득 찼더랬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푸석푸석한 느낌이네.
실제로는 살코기가 엄청 부드럽다.

간혹, 살코기 분리가 힘든 가게들이 있다.
밀감 뼈해장국은 쏙쏙 잘 뜯어져서 게걸스럽게 먹지 않아도 된다.

다음엔 누군가와 감자탕을 먹고 또 후기를 써봐야겠다.
뼈해장국과 감자탕은 느낌이 다르니까!


밀감 뼈해장국을 국물까지 비우고,
소화시킬겸 망원한강공원으로 산책나왔다.

망원한강공원에서 보이는 성산대교 야경 불빛이 참 예쁘다.

주말이라도 그렇지, 사람 너무 많다..
저렇게 데이트하거나, 삼삼오오 앉아 한 잔 마시면 재밌겠다.
이제 추워지면 잘 못갈테니, 자주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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