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스크래쳐 구매후기 (쿠팡 로켓배송)


안녕하세요, 초보집사 해태아빠입니다.

갓 2개월을 넘긴 해태가 들어온지 8일차 되었네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살도 찌는 것 같고 그러네요.
수시로 먹고 싸고 놀고 그루밍하고 자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원래는 책상의자에도 못올라와서
발 아래서 애옹거리면 올려주곤 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올라와서 다리위에 폭 앉아서 놀거나 책상위에 올라오기를 원합니다.

컴퓨터할땐 좀 냅둬줄래? 나도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냥


. . . . .

아직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아기고양이입니다.


해태는 집이 편하고 마음에 드나봅니다.
불평불만없이 서로 잘 지내고 있어요.

전편에는 화장실교육사건을 업데이트했어요.
교육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이제 더이상 이불에 실례를 하지 않아서 이뻐서 장난감을 사줬어요.
오늘은 구매한 장난감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 . . . .

아! 화장실 후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모래를 처음 사용할때는 모래를 파고 볼일을 보고 덮는 걸 잘 못했어요.
그냥 냅따 아무데나 파고 그냥 싸고 나오기 일쑤였죠.

모래로 덮지 않아도 아기고양이라 그런지
응가량도 작고 냄새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지금은 정확히 모래를 파고, 엉덩이를 잘 조준하고, 싸고, 덮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보고나와서 바로 주저앉아 그루밍까지 하고 있습니다.

화장실가면 항상 물티슈 들고 대기하면서 엉덩이 닦아줄 준비했는데
이제는 그럴필요 없이 스스로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 . . . .

근데 해태가 평소에는 정말 순하거든요.
밤만되면 집사인 제가 만만해보이나봅니다.

자세를 낮추고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전투태세.
타깃은 접니다.

잘 가지고 놀던 장난감으로 시선을 돌리려해도
밤에는 오로지 저만 타깃으로 잡고 놉니다.

안된다고 소리도 쳐보고 쓰읍! 아악! 하악~(하악질 흉내냄)
도무지 아무것도 통하지 않네요.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더운날에 긴팔 긴바지를 입고 잠들어야 하는 현실입니다.

다음은 이 버릇을 어떻게 고칠지 고쳐지기는 하는지
후기를 가져와보겠습니다.


. . . . .

지금 집에는 해태가 가지고 놀 장난감이 1개밖에 없어요.
긴 꼬리가 달린 낚시대
근데 이것만 있어도 한번 시작하면 10분이상은 놀기 때문에
다른 장난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며칠전 발톱을 깎아주고나니
소파를 긁어대고 침대 매트리스를 긁어대고
책을 긁어대고 그냥 다 긁어댑니다.

그래서 스크래처를 구입해봤어요.


. . . . .

장난감은 쿠팡을 이용해서 구입했습니다.
어떤종류를 좋아할지 몰라서 한참을 고민하고 샀어요.


소파 근처에 한개 비치하고
해태가 좋아하는 거실 모퉁이에 하나 비치하려고 스크래쳐 2개

내 손가락을 대신해줄 장난감 스틱 5P 짜리 구입했습니다.


. . . . .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많이 놀랬어요.
작을거라 생각했는데 크기가 꽤 크네요?


. . . . .

아리코 고양이 캣닢 장난감 스틱 5P (3,160원)

제 손가락을 대신해서 물려주길 바라면서 구입했어요.
얇은 나무막대기 느낌이고 코에 가져다 대면 캣닢냄새인지가 강하게 나네요.


. . . . .

오? 뜯자마자 관심을 갖는데?..는 잠시

코에 한번 대보고, 입으로 한번 씹어보고 훽~
지 스타일 아니랍니다. 역시 집사 손가락이 맛난가봅니다.

나중에는 손가락에 해태 똥을 발라봐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 물어봐라 쪼꼬만노마


캣닢 자체가 좀 냥바냥이라는 말도 많고
아기고양이는 캣닢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 말이 사실인가봅니다.

얘는 캣닢에 전혀 관심이 없나봐요.
첫 오픈했을때 보여준 관심 이후로는 거들떠도 안봅니다.

하아.. 내 3,000원 ㅠㅠ


. . . . .

닥터페이퍼 레오파드 웨이브 스크래처 (5,220원)


생각했던 것 보다 사이즈가 커서 놀랬고요.
단단한 것이 오래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에 듭니다.

(사실, 골판지를 사서 뭐라도 만들걸 그랬나 싶기도 했는데..)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5천원이면 괜찮은 것 같아요!
만들려고해도 재료비+수고비 하면 남는것도 없지요.



고양이가 사용하지 않을경우 관심용으로 캣닢가루가 들어있나봅니다.
저희 해태는 캣닢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나중을 위해 따로 보관중입니다.



골판지지만 견고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네요.



역시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라서
새로운 물건이 보이자 관심을 갖긴 합니다.

킁킁. 이건 뭐냥?



이거..이렇게 긁는거냥?

좀 가운데로와서 화끈하게 좀 긁지
쫌생이같이 모퉁이만 살살 긁어대고 있네요.


. . . . .

닥터페이퍼 레오파드 웨이브 스크래처 사용영상


일단 꺼내주자마자 바로 사용을 하는 것 보니 망하진 않은 것 같아요.

소파 근처에 가져다주니까
올라타서 본격적으로 긁어대네요. 나이스샷.

이렇게 5천원에 소파를 살렸습니다.


. . . . .


. . . . .

닥터페이퍼 서클 포스트 스크래처


해태는 대롱대롱 메달려있는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스크래처 중에 장난감이 달려있는 걸로 하나 더 구입했는데요.

사실 이게 메인이벤트였죠.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여기저기 상처입은 둥근모양의 골판지 스크래처와 휴지심같이 생긴 메인기둥
보들보들한 천이 덮여있는 바닥부분과 장난감고리와 캣닢가루가 들어있네요.


결론적으로는 '실망스러운 제품'입니다.

퀄리티면에서 문제가 좀 있네요.
골판지상태도 위에 제품과 비교해서 좋지 못하고요.

여기저기 찌그러지고 기둥하고 스크래처 골판지 높이 사이즈가 맞지도 않아서
외관상 그리 좋아보이지도 않고요.

이거 살빠에 위 제품 2개를 사겠습니다.


장난감 깃털상태도 썩..마음에 들지 않네요


. . . . .

그래도 어쩌겠습니까..써야지


처음에 완성품을 만들어주니 관심을 보이는 듯 하긴 했습니다만
거들떠보지 않고 있어요.

긁는거라고 먼저 보여주면서 해보라고 하는데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아기고양이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스크래처라고도 생각이 들고요.
(아기고양이가 쓰기에 사용법이 좀 어려운?)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냥 구탱이에 모셔두겠습니다.
좀 더 크면 사용해줄지 모르니까요.

글을 다 작성하고 알았는데요.
위에 스크래처 제품과 이 제품 제조회사가 같은가보네요?

둘다 이름이 닥터페이퍼네. 이제 알았네.
왜 싼거는 잘 만들고 비싼건 이렇게 만들었나요? 이해불가네.


. . . . .

그리고 장난감은 간식과 위생봉투로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은듯?

위생봉투를 작게 잘라 만들고
좋아하는 간식을 넣고 묶어서 밀봉한다음에
위생봉투 중간중간 조그맣게 이쑤시개로 구멍을 내줘서 냄새를 맡게합니다.

대신 잘 뜯어지지 않도록 구멍을 작게만 내줍니다.

그거 던져주면 그냥 미친듯이 놉니다.
나중엔 안뜯기니까 짜증도 좀 내는듯?

어제 밤에 던져주고 잤는데
아침까지 계속 물어뜯고 있더라는..

밤새도록 못먹었나 싶어서 보니까 먹긴 먹었네요.

애기가 아직 많이 어리고, 설사도 하고 있어서
간식은 주지 않는데 장난감효과가 있나 시험해보니 아주 효율적입니다.
던져주면 알아서 안절부절하면서 물고 다니고 운동도 하고요.


. . . . .

그럼 다음편에 찾아오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