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떡볶이타운 유명맛집 '우정'에서
매운닭발 포장해먹기



신당동 떡볶이타운에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떡볶이보다는 매운닭발이 먹고싶어서요

떡볶이골목인데 사실상 닭발을 찾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신당동 매운닭발은 먹은지가 2년은 된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그 맛이 생각나서 저녁에 잽싸게 포장하러 다녀왔어요.



신당동 매운닭발 먹자고 13.9km을 달려갑니다.
결론적으로는 자가용을 타고 갈 가치가 있었고 종종 가게될 것 같아요.



신당동 떡볶이타운 소문난원조 우정 매장이예요.
항상 매장에서만 먹어왔었는데 포장은 처음이예요.



우정떡볶이 메뉴판이예요.
깔끔하게 인원수로 가격이 있어요.
3명이서 2인시키고 닭발 먹으면 딱 좋을듯

전 매운닭발 2인분 포장해달라고 했어요.



닭발은 이렇게 대형냄비? 솥?에다가 오랜시간 방치수준으로 끓여지고 있어요.
포장주문하면 그냥 용기에다가 옮겨담아서 바로 줘요. 2분?이면 됨

음식인데 사람들 들락날락거리는 곳에 그냥 계속 방치되어있기 때문에
위생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맛있으니까 먹게되네요.



전 혼자먹을거지만 2인분 포장했어요. 부족할 것 같아서..
포장용기가 볼록해질정도로 많이 담아주네요.

1인분에 6,000원인데 양이 엄청 많아요

프랜차이즈 닭발집들보다
가격은 싸고, 양은 많고, 맛은? 신당동만의 닭발 맛이 있어요.



포장용기에서 냄비로 닭발을 옮겨담았어요. 좀 끓여 먹으려고요.
이때까지만 해도 매운냄새가 별로 안났어요.

신당동 닭발은 오랜만이라서 매운맛이 어느정도였는지 잊고있었는데
매운냄새가 안나서..이정도로 안매웠나? 순한맛을 잘못줬나? 싶었어요.



닭발이 냄비에 가득하네요. 14,000원인데 양은 정말 많아요.

그런데 진짜 너무 매워요. 매운거 오랜만인가? 와..진짜 너무 매워요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느라고 비닐장갑끼고 손으로 막 쪽쪽 빨아먹었는데..

입술 찢어지는줄 알았네요. 정말 매워요 정말.
예전에는 이정도 아니었는데, 이젠 매운맛은 잘 못먹나봐요.



닭발은 오래 삶아져서 살코기가 아주 연해져서
발라먹기가 아주 쉬워요.

그냥 입안에 넣고 요리조리 돌리면 뼈 발골이 자연스럽게 되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어요.



너무 오래 삶아지다보니까 살코기들이 뼈에서 떨어져서
국물에 닮겨있는 것들이 좀 많이있고..

닭발을 다 먹어갈 때 쯤이면
국물속에서 발가락(?) 하나씩 낚시해서 먹어야되는 불편함정도..?

남은 국물을 싱크대에 버리고 치우는데
배수구에 작은 살코기하고 작은 뼈들이 얼마나 많이 나오던지..


. . . . .

오랜만에 신당동 떡볶이타운 우정 닭발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네요.

최근에 먹었던 닭발 중에 제일 매운 닭발이었고요
양념은 뭐로 만드는지 모르겠는데
다음날 화장실도 불편하지 않아서 아주 베리 굿!


집에서 차타고 15분거리라서 부담도 없고
신당동 떡볶이는 24시간 운영하니까 종종 먹게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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